"긴반한 순간 대기업 지원 이뤄져 어려움 해결""삼성 지원 기반 사업 확장, 글로벌 진출 계기 마련"C랩 아웃사이드 졸업 기업도 지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 앞장
  • ▲ C랩 아웃사이드 4기 주요 스타트업들이 발표하는 모습.ⓒ삼성전자
    ▲ C랩 아웃사이드 4기 주요 스타트업들이 발표하는 모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C랩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게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지원금 및 사무공간 제공 등 다양한 지원도 좋지만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할 순간에 삼성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원해 줘서 큰 힘이 됐다."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는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앞서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상민 대표는 "창업을 하면 경험이 없어서 긴박한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할 순간에 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대기업 삼성전자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원이 이뤄져 너무 좋다"고 말했다. 

    포티파이 문우리 대표는 "B2C 사업에서 B2B 사업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계기도 마련해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발굴-구현-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만들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고,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C랩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에는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지급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교통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한다.

    특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의 경우 초기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재무 기반 5개년 사업계획 수립 ▲데이터 기반 마케팅(Growth Hacking) ▲조직 차원의 목표 관리 및 팀워크 구축(OKR) 등을 제공해 스타트업들이 조기에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개발, 마케팅, 특허, 사업기획 등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C랩 파트너'들이 인사, 조직관리, 재무, 투자유치, 홍보 등 스타트업들의 세세한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솔루션을 찾아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초기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과 함께 역량이 높아진 스타트업 기업들에도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C랩 아웃사이드를 졸업한 기업도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은 "C랩 아웃사이드 졸업후 역량이 높아진 기업들은 개인에게 맡겨놨지만 이제는 졸업한 업체들도 투자 및 인수 검토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 이후부터는 많은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