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금호·신동아·서영산업 맞손…2개단지·1256가구전매 8년·재당첨 10년·거주 5년 '걸림돌'GTX·STR 동탄역과 4~4.1㎞거리…트램역도 입주 2년뒤 개통 초·고교 전무·중교도 1~2㎞…개교부지 있지만 지연·취소될 수
  • ▲ 동탄어울림파밀리에와 동탄숨마데시앙은 학군을 품은 단지로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개교할 지는 정확하지 않다. ⓒ 입주자모집공고
    ▲ 동탄어울림파밀리에와 동탄숨마데시앙은 학군을 품은 단지로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개교할 지는 정확하지 않다. ⓒ 입주자모집공고
    수주현장에서 치열하게 다투던 건설사들이 적이 아닌 동지로 만났지만 시너지효과가 구현될지 미지수다. 

    태영건설·금호건설·신동아건설·서영산업개발 등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지구 A106블록과 A107블록을 개발, 지난 2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동탄어울림파밀리에'와 '동탄숨마데시앙'에 대한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별 규모를 살펴보면 동탄어울림파밀리에는 지하 3층~지상 20층·9개동·총 640가구며 동탄숨마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 12층·10개동·총 616가구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각 486가구·535가구다. 

    두 단지는 전매제한 8년, 재당첨제한 10년, 거주의무 5년으로 꽤 닮았지만 동탄어울림파밀리에가 중형면적 위주라면 동탄숨마데시앙은 대형면적 중심이다. 동탄어울림파밀리에는 전용 84~99㎡까지, 동탄숨마데시앙은 99~109㎡로 구성돼 있다. 

    전용 99㎡ 분양가격은 동탄어울림파밀리에가 5억8300만~6억4340만원사이고 동탄숨마데시앙이 5억9080만~6억4600만원대다. 
  • ▲ 호재가 쌓인 동탄역과 꽤 멀리 떨어져 있고 현재로선 초·고교가 없는 상황. ⓒ 호갱노노
    ▲ 호재가 쌓인 동탄역과 꽤 멀리 떨어져 있고 현재로선 초·고교가 없는 상황. ⓒ 호갱노노
    다만 주택거래가 급감하면서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흥행을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 

    호갱노노에 따르면 두 단지와 가까운 동탄2 목동 동탄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4차 전용 84㎡ 경우 지난달 13일 5억2500만원(15층)에 실거래됐다. 이는 딱 2개월전 매매된 6억원(7층)보다 75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해당단지는 지난해 11월 7억700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목동 대장주인 힐스테이트동탄 역시 맥을 못 추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한 때 9억6500만원(19층)까지 올랐던 해당단지 전용 84㎡는 이달 들어 5억8000만(1층)~6억4500만원(3층)으로 수직하락 했다. 저층매물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1년전보다 억 단위로 떨어진 셈이다. 

    실제 지난 1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동탄파크릭스 3개단지(A51-1·2블록, A52)는 국민평형 84㎡가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A51-1블록 84㎡B는 129가구 모집에 67명만 지원했고 A51-2블록 84㎡B도 143가구 모집에 절반가량(77명)만 청약을 접수했다. A52 84㎡B 역시 199가구 모집에 111명만 관심을 보였다. 

    입지적인 면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GTX·SRT 등 호재가 겹겹이 쌓인 동탄역과 거리가 꽤 멀다. 동탄역과 동탄어울림파밀리에간 거리는 4㎞, 동탄숨마데시앙과는 4.1㎞ 떨어져 있다. 

    그나마 트램역과 가깝지만 2024년 첫삽을 뜬뒤 2027년에야 개통될 예정으로 2025년 8월 입주후 한동안은 교통불편이 예상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두 단지는 자연특권, 공원특권 등 숲세권을 강조하고 있지만 관점에 따라 외곽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교육특권이라고 하지만 현재로선 초·고교가 전무하고 중학교도 1~2㎞ 거리"라고 지적했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초교(동탄17초)는 입주시기 보다 늦은 2025년 9월이후 개교할 예정이다. 다만 지연 또는 취소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만약 개교시기가 지연 또는 취소될 경우 입주시기 조정을 요구할 수 있다. 

    반면 중학생은 동탄2-2중학군에, 고교생은 화성시 관내 기존 및 신설예정교에 배치될 계획이라고 적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