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니얼 송유관 가동 중단 여파도美 달러화 강세 상승폭 제한
  •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83 달러 상승한 73.67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5 달러 상승한 78.69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91 달러 하락한 75.19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석유제품 감소와 미국 콜로니얼 송유관 가동 중단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 휘발유-중간유분 재고가 전주 대비 각각 34만6000배럴, 142만7000배럴 감소했다. 석유제품 재고 감소는 12월 겨울 폭풍에 따른 정제시설 가동 차질에 기인하며, 정제시설 가동률은 79.6%로 전주 대비 12.4%포인트 하락해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상업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69만4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콜로니얼 송유관 파이프라인의 3라인이 지난 4일 비정기 유지보수로 가동 중단됐다. 운영사는 오는 7일 가동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파이프라인 및 유해물질 안전관리청(PHMSA)에 따르면 버지니아 인근에서 60배럴이 누유된 것으로 추정됐다. 콜로니얼 송유관 3라인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뉴저지로 휘발유-중간유분을 수송하는 송유관으로 수송용량은 하루 약 88만5000배럴이다.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 및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 이후 연준의 긴축 우려 등으로 미국 증시는 하락했으며, 미국 달러화는 상승했다. 

    다우-나스닥-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각 1.02%, 1.47%, 1.16% 하락했고, 미국 달러인덱스는 105.122로 전일 대비 0.83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