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지 추가 대산청·선박 유류비 절감 울산항만공사 '우수'적극행정 인천청·민간투자 이끈 여수광양항만공사 '장려' 수상
  • ▲ 부산항만공사.ⓒ연합뉴스
    ▲ 부산항만공사.ⓒ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2022년 항만운영혁신대회'에서 부산항만공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항만운영혁신대회는 지방해양수산청과 항만공사 등 항만운영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최우수로 뽑힌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6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부산항 장치장이 포화상태가 되자 부두 간 벽을 뚫고 화물을 옮겨 선적의 정시성을 확보한 점이 돋보였다. 또한 운영체계 개편과 안전·보안인력 추가 배치 등을 통해 화물보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확보하는 등 항만 마비 사태를 예방하는 데 힘썼다.

    우수상은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울산항만공사에 각각 돌아갔다. 대산청은 정박지를 추가로 지정해 기존 정박지의 밀집도를 분산시킴으로써 선박충돌 등 대형사고를 방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울산항만공사는 육상전원설비(AMP) 공급과 배출권 거래제 추진으로 선박의 유류비와 항만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점을 인정받았다.

    적극 행정으로 경인항 항만구역에 다목적 구장을 설치토록 한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민·관 공동 투자로 하역장비를 경유가 아닌 전기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해수부는 12일 충북 오송역에서 항만운영 간담회를 열고 수상 기관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종욱 해수부 항만운영과장은 "수출기업이 신속하게 상품을 선적할 수 있게 하려면 항만 운영을 효율화해야 한다"며 "이번 혁신대회에서 발굴된 우수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항만의 서비스품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