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도 매각 가능성 낮게 점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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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네트웍스가 일부 언론에서 SK매직 매각을 검토한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K네트웍스와 SK매직은 16일 “SK매직 매각을 검토한 바가 없다”면서 “매각에 따른 임직원 위로금 등도 추산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은 SK매직이 매물로 나왔으며 매각 적정가를 8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 최근 SK매직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매각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SK매직 매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SK네트웍스가 SK매직 매각 인수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는 설이 돌았다. 하지만 SK매직의 대주주이자 모회사인 SK네트웍스는 물론 매각 주관사로 지목된 IB도 매각설을 부인한 상태다. 

    업계에서도 SK네트웍스의 SK매직 매각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매직은 2016년 11월 SK네트웍스로 편입된 후 모회사 매출 성장의 효자로 거듭났다. 2020년과 2021년 매출 1조를 초과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성장궤도에 안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형가전 업황이 주춤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잘 나가던 사업을 단번에 정리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SK매직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객과 시장 관점에서 새롭게 선보인 정수기,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가스레인지, 오븐 등 주력제품들이 선전하며 시장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실적 상승과 함께 미래 성장 가치가 더욱 높아질 기업으로 평가받아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신용등급이 ‘A+(안정적)’로 상향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기존 렌탈을 넘어서는 ‘생활구독’ 서비스를 통해 도약한다는 구상을 내걸고 삼성전자, 필립스, 신세계까사 등과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며 렌탈사업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