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대선주조가 문 열고 롯데칠성음료가 띄운 '제로 슈가' 소주편의점도 제로 슈거 소주 합류… CU '40240 독도소주 제로슈거' 출시지난해 9월 이후 관련 제품 매출 두 자릿수 성장세
  • 올해부터 주류에 열량이 표시되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 개정안이 올해부터 적용되면서, 유통업계가 제로 슈가 소주 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날부터 ‘40240 독도소주 제로슈거’를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증류식 소주로, 당류를 제거해 기존 제품에 비해 칼로리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도 기존 17.3도에서 17도로 낮아졌다.

    최근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제로 슈거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기면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CU의 무가당 주류 매출은 지난해 9월 첫 도입 이후 10월 68.6%, 1월 78.3%, 12월 89.7% 신장하고 있다. 무가당 주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연령으로는 20대 23%, 30대 36%로 2030 세대 매출 비중이 60%에 달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처음처럼 새로’는 제로 슈거 소주 트렌드를 확장시킨 제품이다. 처음처럼 새로는 출시 100일만에 누적 3000만병이 판매됐으며, 이달까지 누적 5000만병 판매가 가시화되고 있다.

    새로는 처음처럼 기존 제품과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16도, 칼로리는 326㎉로 종전의 처음처럼보다 칼로리를 약 25% 낮췄다. 

    하이트진로 역시 자사 제품인 ‘진로이즈백’을 제로슈거 콘셉트로 전면 리뉴얼하고 지난 9일 첫 출고에 나섰다. 처음처럼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 것과는 달리 제품 자체를 리뉴얼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6도로 0.5도 낮아졌으며, 칼로리도 330㎉에서 320㎉로 줄였다.

    이보다 앞서 무학은 2019년 ‘딱! 좋은데이’를 무가당 제품으로 리뉴얼했으며 2021년에는 ‘과당제로 좋은데이’를 선보였다. 대선주조 역시 무가당 제품인 ‘대선’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