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화 가치 상승 유가 하락 견인EU, 러시아 석유제품 제재 나서며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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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중앙은행 정책금리 인상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53 달러 하락한 75.88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7 달러 하락한 82.17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2.70 달러 하락한 80.90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유럽중앙은행 정책금리 인상과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3월에도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물가 압력이 여전히 강하며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일정한 속도로 금리 인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3% 상승한 101.75를 기록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의 대러 석유제품 제재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오는 5일 시행 예정인 EU의 러시아산 석유제품 가격상한제가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주 경유와 같은 러시아 프리미엄 석유제품에 상한가격을 배럴당 100 달러, 중유와 같은 할인제품에는 배럴당 45 달러를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금일 회의를 통해 합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