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4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 전망매년 판매감소세에 단종설 제기되기도디자인 변화 등 상품성 높인다는 목표
  • ▲ 판매부진을 겪었던 현대차 쏘나타 8세대 모델. ⓒ현대차
    ▲ 판매부진을 겪었던 현대차 쏘나타 8세대 모델. ⓒ현대차
    판매부진이 지속되면서 단종설까지 돌았던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중형세단 ‘쏘나타’가 부분변경 모델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디자인에 큰 폭의 변화를 단행해 국민차 위상을 되찾는다는 구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쏘나타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오는 3~4월께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영업대리점 관계자는 “쏘나타 페리 모델이 늦어도 4월에는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쏘나타의 출고 대기기간이 1~2개월에 불과해 신차가 나오면 고객들이 금방 차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쏘나타 8세대 모델은 2019년 3월 출시된 후 10만3대가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경쟁 차종인 기아 신형 ‘K5’가 등장한 후 2020년 6만7440대, 2021년 6만3019대, 2022년 4만8308대로 매년 하락세를 보였다.  

    재고가 쌓이자 현대차는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가동을 2021~2022년 수차례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또한 2021년 초에는 쏘나타 재고차량을 대상으로 파격 할인을 하기도 했다. 당시 현대차는 2020년 12월까지 생산된 차량에는 5%, 2021년 생산분에는 3% 할인을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쏘나타의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호불보가 극명하게 갈리는 디자인을 꼽았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단종설을 제기되기도 했다. 
  • ▲ 케이카의 최근 조사에서 쏘나타 하브는 올해 출시 예정 하브 모델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케이카
    ▲ 케이카의 최근 조사에서 쏘나타 하브는 올해 출시 예정 하브 모델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케이카
    현대차는 이를 반영해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준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타리아, 신형 그랜저, 신형 코나 등 현대차의 최신 신차에 적용된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 등이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 등 전반적으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요소가 가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은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최근 전국 30~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출시 예정 신차 선호도 조사(복수응답 가능)’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 모델 중 쏘나타 하이브리드 페이스리프트는 43%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민구 케이카 PM1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디자인 및 성능 개선과 3000만원 후반대로 예상되는 가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