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디 엣지, 풀체인지급 변화 단행4월20일 사전계약, 5월부터 고객인도송호성 기아 사장 "EV9 가격책정 고심"
  • 현대차는 30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쏘나타 디 엣지'를 최초 공개했다. ⓒ뉴데일리DB
    ▲ 현대차는 30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쏘나타 디 엣지'를 최초 공개했다. ⓒ뉴데일리DB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번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플래그십 전기 SUV ‘EV9’과 중형 세단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내세운 신차 ‘빅2’에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쏘나타 디 엣지를 공개했다. 쏘나타 디 엣지는 8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이지만 풀체인지급의 변화를 단행했다는 평가다. 

    앞서 쏘나타 9세대 모델은 2019년 12월, 경쟁 모델 기아 신형 ‘K5’가 출시된 후 판매 부진을 겪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디자인이 흥행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쏘나타 디 엣지의 론칭 행사를 진행하면서 역동적인 디자인과 함께 한층 진화된 상품성을 선보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에 세계 최초로 실차가 공개되는 쏘나타 디 엣지는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춘 차”라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 30일 공개된 쏘나타 디 엣지의 내부 모습. ⓒ뉴데일리DB
    ▲ 30일 공개된 쏘나타 디 엣지의 내부 모습. ⓒ뉴데일리DB
    전면부에는 주간주행등(DRL)부터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끊김없이 연결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수평형 램프)’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의 공격적인 디자인과는 달리 스타리아, 신형 그랜저 등에 시도됐던 디자인을 계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내 디자인도 운전자 중심 구조를 계승해 섬세한 하이테크 디테일을 더했다. 특히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과 센터페시아까지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이 하나로 쭉 이어져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선사한다. 

    전 트림에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소지만으로도 차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2’와 녹화 품질을 높이고 음성 녹음이 가능해진 ‘빌트인 캠2’를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쏘나타 디 엣지는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2.0 하이브리드 ▲LPG 2.0 등 총 5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N라인은 기존 ▲가솔린 2.5 터보와 함께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이 추가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다음달 20일부터 쏘나타 디 엣지의 사전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5월부터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을 받은 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는 이날 EV9의 실차 모습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뉴데일리DB
    ▲ 기아는 이날 EV9의 실차 모습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뉴데일리DB
    기아도 EV9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이날 프레스데이에서 전동화 방향성과 EV9의 내·외장 디자인 콘셉트, EV9 핵심 신기술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소개했다.

    EV9의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등 깔끔한 차체 면과 다양한 조명으로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정통 SUV를 지향하는 차체 비율로 대형 SUV의 웅장함을 전달했다. 특히 3열 공간은 내연기관 모델 대비 탁 트인 개방감과 우수한 거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EV9 GT-line에는 처음으로 적용한 첨단 주행보조 기능인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Highway Driving Pilot),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차량의 각종 기능을 손쉽게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이 탑재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공개행사를 마친 후 취재진들과의 질의응답에서 “EV9 가격은 현재 검토 중이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면서 “다만 보조금 100%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레벨3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전동화 비전을 강조한 제네시스 부스 모습. ⓒ뉴데일리DB
    ▲ 전동화 비전을 강조한 제네시스 부스 모습. ⓒ뉴데일리DB
    제네시스도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전동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GV60 ▲GV70 EV ▲GV80 EV 등 전기차 모델을 내세웠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3월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동화 차량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엑스 ▲엑스 컨버터블 ▲엑스 스피디움 쿠페 등 엑스(X) 콘셉트의 트릴로지도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전시했다. 특히 엑스 콘셉트 시리즈의 세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엑스 컨버터블’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편,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이달 30일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개최된다. 전세계 12개국 163개 기업, 기관이 참가했으며, 국내 및 수입 완성차 브랜드 12곳이 참여했다. 
  • EV9의 측면과 후면부 모습.  ⓒ뉴데일리DB
    ▲ EV9의 측면과 후면부 모습.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