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전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받아올해의 수입차에는 BMW 뉴 7시리즈
  • ▲ 지난해 11월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형 그랜저가 첫 공개된 모습. ⓒ뉴데일리DB
    ▲ 지난해 11월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형 그랜저가 첫 공개된 모습. ⓒ뉴데일리DB
    현대자동차의 산형 그랜저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2023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협회는 지난 8일 경기 화성 소재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열린 2023 올해의 차 최종심사 결과, 그랜저가 종합 만족도 점수에서 80.75점(100점 만점)을 얻어 2023 올해의 차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BMW ‘뉴 7시리즈’는 80.43점을 받으며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가 77.83점, 기아 ‘EV6 GT’ 77.22점, ‘EQE’가 75.73점을 각각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그랜저는 NVH(소음/진동) 항목에서 9.33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계기 조작 편의성 항목에서 9.18점, 핸들링 및 주행 감성 항목에서 8.90점, 가속 성능 항목에서 8.47점을 각각 받는 등 전체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그랜저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로, 지난 36년간 쌓아온 브랜드 명성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에 걸맞은 첨단 신기술과 안전사양, 편의성 등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 지난 8일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서 차량이 주차된 모습.  
 ⓒ김재홍 기자
    ▲ 지난 8일 올해의 차 최종 심사에서 차량이 주차된 모습. ⓒ김재홍 기자
    2023 올해의 차 최종심사에서는 기아, 랜드로버, 르노코리아자동차, 벤츠, BMW, 볼보, 쌍용자동차, 아우디, 제네시스, 포드, 포르쉐, 폴스타, 현대자동차 등 13개 브랜드 18개 차종이 치열하게 경합했다.

    최종심사에서는 자동차의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NVH(소음/진동) 성능 ▲고속 안정성 및 제동 성능 ▲안전 및 편의 장비 ▲연비 및 유지 관리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

    올해의 수입차에는 종합 만족도에서 80.43점(100점 만점)을 기록한 BMW 뉴 7시리즈가 선정됐다. 

    NVH(소음/진동) 항목에서 9.95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얻었고, 핸들링 및 주행 감성 항목에서 9.76점, 가속 성능 항목에서 9.61점을 기록했다. 

    뉴 7시리즈는 7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압도하는 존재감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한 외관이 특징이며, 정숙성, 가속성, 핸들링, 주행감성 등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SUV에는 랜드로버의 신형 레인지로버 ▲올해의 유틸리티에는 제네시스의 G70 슈팅 브레이크 ▲올해의 EV에는 BMW i7 ▲올해의 디자인에는 그랜저 ▲올해의 퍼포먼스에는 기아 EV6 GT가 각각 선정됐다. 
  • ▲ BMW 7시리즈에 적용된 '시어터 스크린' 모습. ⓒ김재홍 기자
    ▲ BMW 7시리즈에 적용된 '시어터 스크린' 모습. ⓒ김재홍 기자
    올해의 이노베이션은 BMW 뉴 7시리즈에 적용된 시어터 스크린 기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전 세계 최초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OTT 플랫폼을 내장해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직접 구동 가능하며,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승용 협회장은 “▲고속주회로 ▲조향성능로 ▲K-CITY(자율주행 실험도시) ▲특수내구로 등 주요 시험로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실차 평가를 진행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평가와 검증의 과정을 통해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한 브랜드에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반포 세빛섬 2층 컨벤션홀에서는 2023 올해의 차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수석본부장,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 엄성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 베른하르트 테리엣(Bernhard Teriet) BMW코리아 부사장 등 정부 부처 및 기관, 자동차 업계 관계자, 기자협회 집행임원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