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부 공모 33명 중 전현직 4명 선정여당 의원들 반대 의사로 논란 증폭29일 계획된 주총 31일 연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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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차기 대표 선임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주주총회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29일 열 계획이던 정기주총을 31일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이사 최종 후보를 확정, 발표키로 했던 일정도 예정됐던 4월 7일에서 뒤로 밀릴 가능성에 대한 추측도 나오는 상황이다.KT는 대표 공모에 내부 인사 15명과 외부 인사 18명이 지원한 가운데 내부 전·현직 인사 4명만을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차기 대표 후보군과 인선 절차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며 논란이 증폭됐다.현재 여권은 구 대표와 일부 후보를 향해 '일당'이란 표현까지 쓰 KT 내부 고위직들이 '이권 카르텔'을 이뤄 국가 기간망인 KT의 개혁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KT는 대표이사 선임 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경영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본사와 계열사 모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멈춘 상태다. KT는 경쟁사인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와 달리 아직 정기 주총 일정을 공시하지 않았다.주총 일정이 연기된다면 대표이사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발표키로 한 일정도 애초 예정했던 7일에서 더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KT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으로 지분율은 약 10%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약 8%, 신한은행이 약 5%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국내 기관과 개인, 외국인 등으로 분산돼 있다.1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후보 압축 명단 발표 이후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나, 그간 KT의 대표 후보 선임 절차에 불만을 표해온 만큼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KT와 75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해 그간 우호 지분으로 분류돼왔지만, 현대차그룹 주요 주주가 국민연금인 만큼 주총장에서 어느 쪽에 표를 던질지는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