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인출 등 유동성 수요에 충분히 대비"한국투자저축銀도 93% → 167%로 회복
  • 일부 저축은행의 유동성 부실 우려가 제기되자 저축은행중앙회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일축했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업권 전체의 유동성 비율은 177.1%로, 감독규정에서 정한 100% 대비 77.1%포인트를 초과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은 저축은행 감독규정에 따라 3개월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과 부채를 기준으로 유동성 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지난해 9월 말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이 92.6%로 집계되면서 일각에서 유동성 우려가 제기됐다. 이후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난 연말 기준 유동성 비율이 167.3%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이 100%를 밑돈 것은 9월 대출 증가에 따른 자금 사용으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었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목표치 이상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요 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은 ▲ 한국투자 167.3% ▲ 키움예스 181.4% ▲ 키움 181.5% ▲ 오에스비 153.8% ▲ 머스트삼일 151.4% ▲ 애큐온 151.4% ▲ 하나 159.4% ▲ 신한 118.7% ▲ SBI 126.3% ▲ 페퍼 112.2% ▲ 우리금융 139.1% ▲ NH 190.6% 등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예금 인출 등 유동성 수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업계는 향후에도 유동성 비율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