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규모출범 1년 반 만에… 1조4000억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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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출범 후 일곱 번째 유상증자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6500원으로 이전 여섯 차례 증자 당시 가액(5000원)보다 30% 할증됐다.

    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보여온 고속 성장세와 혁신성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신규 발행 주식은 보통주 3077만주로 증자방식은 제3자 배정을 택했다. 이번 증자에는 기존주주는 물론 한국투자캐피탈과 프리미어파트너스, 홈앤쇼핑 등이 신규 참여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약 659억원 규모의 보통주 1013만주를 배정받아 총 4% 지분을 확보한다.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캐피탈의 기업금융 전문성, 홈앤쇼핑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데이터를 영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양사 고객들에게 포인트 제휴 등 금융과 유통·커머스가 결합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고금리 등 높아진 대외 경제 변동성으로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신규 주주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본금 납입일은 이달 30일이고, 납입이 끝나면 토스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1조 6500억원으로 늘어난다.

    2021년 10월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발한 토스뱅크는 1년 반 만에 추가 자본 1조4000억원을 확충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