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수출 실적 회복 위해 CODA와 협력소부장 해외 진출 관련 애로 사항 및 건의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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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18일 협회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글로벌 협력 분과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대중(對中)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패널이 16.6%, 장비는 41.7%가 감소하는 등 중국 실물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글로벌 장비 시장의 약 74%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실적 회복과 시장 다변화를 통한 무역 여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협회는 대중 수출 실적 회복을 위해 중국 디스플레이협회인 CODA와 협력해 각 대표 전시회를 거점으로 중국 패널기업과 한국 소부장 기업의 상호 교류를 합의했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 KOTRA와 함께 약 12조원의 LCD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한 인도 정부와 베단타 그룹을 초청해 '한-인도 디스플레이 산업 협력 세미나·상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소·부·장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글로벌 분과위는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 베트남, 일본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및 네트워킹 지원 활동과 비즈니스 애로 공동 대응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민간 기구로, 대중 진출에 집중했던 기존의 '디스플레이 한·중 협력 분과위원회'의 활동 범위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유연하게 대체할 수 있도록 체재를 재정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재편되는 글로벌 공급망 등 디스플레이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그간 소·부·장 기업의 해외 진출 관련 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박진한 옴디아 이사는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이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수요가 급감 중이나 올 3분기 이후 수요는 회복될 전망"이라며 "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인도의 디스플레이 투자 및 내수 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중국을 넘어 범아시아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 중"이라고 언급했다.

    협회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한·중 간 관계 재정립 및 신시장 진입을 위해 ▲중국, 인도, 베트남, 일본 등 국가별 협력 채널 구축을 통한 네트워킹 활성화 ▲바이어 발굴 및 상담회 추진을 통한 공급처 확대 ▲국내 업계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공동 애로 사항 발굴 등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는 그간 단절됐던 교류 재개를 환영하며, 중국 등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글로벌 교류의 빠른 정상화와 업계 애로 공동 대응 등 민간 주도의 적극적인 수출 진흥 활동을 기대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소부장 기업의 판로 개척 및 글로벌 교류 정상화를 위해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 채널 정비에 집중했다"며 "글로벌 분과위의 출범으로 신시장 공략이 본격화된 만큼 산업 일선의 목소리를 잘 수렴해 새로운 시장에서 우리기업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