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가로공원 등 조성계단형 주동배치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실현
  • ▲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서울시
    ▲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서울시
    서울시는 송파구 마천동 93-5일대 재개발사업을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사업지는 약 11만㎡ 규모로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된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최고 35층, 2200가구가 들어선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 조성 및 특화 디자인 계획 △구역계 확장 및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효율적 토지이용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차량동선 배치 △생활 편의성 증대를 위한 공공시설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 △주변과 어우러지는 도시경관 형성 등 5가지 계획원칙을 세웠다.

    성내천은 총 7.7㎞ 길이의 복개하천으로 현재까지 1.8k㎞ 구간이 복원됐다. 대상지 북동측을 포함한 그외 구간은 2028년까지 복원될 예정이다.

    마천동 93-5 일대는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됐지만 주민동의 등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이 중지됐고 이후 개발사업에서 소외됐다. 이로 인해 노후건축물 밀집, 불법주정차, 협소한 도로 등의 문제가 불거져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시는 대상지 북측에 연접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가로공원을 계획하고, 도서관 및 산책로 등을 조성해 단지와 성내천의 경계를 허무는 계획안을 수립했다. 성내천에서 단지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계단형 주동배치를 통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실현하는 데 주력했다.

    원활한 차량 진출입로 확보와 노후 공공시설 재정비, 단지 전체의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기존 공공청사 및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했다. 또 용도지역을 상향해 창의적·입체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유연한 높이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민들의 안전과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보행과 차량동선도 적절하게 분리·배치했다. 어린이집과 청소년 문화공간, 돌봄센터 등 공공시설과 주민편의시설도 충분히 조성하는 방안을 담았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안은 편의시설을 충분히 조성하고 주변과 어우러지는 열린 경관을 꾸미는데 주력했다"며 "다채로운 수변공간의 활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전체로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