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351억… 전년比 12%↓슈가논 유통물량 조절로 28%↓글로벌 경기침체에 캔박카스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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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1분기 대표 품목 '슈가논'의 매출 하락 및 캔박카스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 영업이익이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1351억원으로 1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으로 462.6%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문의약품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이 공동판매 계약 종료에 따른 유통물량 조절로 매출이 27.8% 감소한 58억원에 그쳤다. 다만 인성장호르몬제 '그리트로핀'의 경우 무려 82.4%나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그리트로핀을 비롯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등의 주력 제품들이 매출 성장을 이어가면서 전문의약품 전체 매출액은 7.2% 증가한 101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사업부문은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캔박카스 매출이 51.9%나 감소하면서 1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인 '다베포에틴알파'는 일본 시장에서 3.6% 증가한 34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및 판관비가 감소됐지만 R&D 비용이 16.5%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기저효과와 금융 수익 발생으로 462.6% 증가했다. 

    R&D 부문에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가 지난해 11월 미국 및 유럽 총 9개국 글로벌 임상 3상을 종료했으며, 지난 1월 스텔라라 대비 치료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동아에스티는 상반기 내 미국, 유럽에서 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 신청을 완료했고, 또 다른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을 계획 중이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DA-8010은 방광선택성이 높아 부적용이 적고, 기존 항무스카린제보다 약효가 좋아 발매 시 계열 내 최고(Best in Claas)로 개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중장기적으로 항암, 면역∙퇴행성뇌질환을 타겟으로 한 신약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이중융합항체 기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 프로탁(PROTAC)을 활용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도 개발 중이다. 이밖에 타우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치매치료제 'DA-7503'는 전임상 중이며, 면역항암제 'DA-4505'는 임상 1상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