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48→66건·사상자 32→59명 '감점'광주도시철 '최우수'… A 2·B 19·C등급 1곳
  • ▲ 22개 철도 관련 기관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국토교통부
    ▲ 22개 철도 관련 기관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국토교통부
    지난해 국내 22개 철도 관련 기관의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한 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유일하게 최저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코레일은 철도 사고와 사상자 수가 전년보다 증가해 사고 지표에서 기관 중 최저 점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국내 철도 운영자 18곳과 철도 시설관리자 4곳 등을 대상으로 올해 1~4월 시행한 '2022년 철도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평균 점수는 86.74점(B등급)으로 전년(86.35점·B등급)에 이어 B등급을 유지했다.

    22개 기관 중 A등급을 받은 기관은 광주도시철도공사(최우수)와 서울시메트로9호선(우수) 2곳이었다. A등급은 90점대로 안전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 매우 우수한 상태로 본다. 두 기관 모두 철도 사고와 사상자가 없어 사고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안전전담부서 지원과 교육훈련 내실화 등 경영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안전투자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전체 기관의 86%에 해당하는 19개 기관은 B등급으로 분류됐다. 코레일은 전체 기관 중 유일하게 70점대를 받아 C등급으로 나타났다. 철도 사고가 2021년 48건에서 지난해 66건으로 늘고, 사상자 수도 같은 기간 32명에서 59명으로 증가한 게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별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C등급을 받은 기관(코레일)에 대해선 철도 안전관리체계를 면밀히 검사하는 등 안전관리 수준을 지속해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