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연속 낙폭감소…중저가위주 하락송파·강동·서초구, 매도호가 상승·매물회수 등 '보합'
  • ▲ 서울 매매·전세 주간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 서울 매매·전세 주간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전주대비 축소됐다. 서울은 매매 및 전세가격이 2022년 9월이후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강동·서초구는 매도호가 상승 및 매물회수 사례가 늘면서 보합을 나타냈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3주연속 낙폭이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각각 0.01%, 0.02% 내렸다.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2% 떨어졌다.

    서울은 중저가단지가 몰린 지역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강북 -0.11% △구로 -0.11% △중랑 -0.08% △노원 -0.06% △종로 -0.05% △마포 -0.04% △도봉 -0.03% △동대문 -0.03%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1기신도시 위주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입주여파로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등 일부 2기신도시 가격이 하향조정됐다. 지역별로 △일산 -0.10% △평촌 -0.05% △동탄 -0.03% △광교 -0.03% △산본 -0.02% △중동 -0.02% 순으로 내렸다.

    경기·인천은 △파주 -0.22% △남양주 -0.07% △안성 -0.07% △고양 -0.06% △성남 -0.04% △시흥 -0.04% △수원 -0.03% △의정부 -0.03%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세시장은 봄이사철이 마무리됐지만 낮아진 가격에 신규계약 수요가 이어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3% 내렸고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4% 각각 하락했다.

    서울은 구축단지, 대형면적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지역별로 △강북 -0.13% △동대문 -0.12% △관악 -0.11% △중랑 -0.11% △구로 -0.06% △마포 -0.06% △용산 -0.06% △노원 -0.05%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 -0.13% △중동 -0.07% △산본 -0.05% △광교 -0.03% △동탄 -0.02% △판교 -0.0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 -0.16% △김포 -0.12% △시흥 -0.09% △의정부 -0.07% △남양주 -0.06% △의왕 -0.06% △수원 -0.05% 순으로 내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셋값 고점이었던 2년전 입주한 신축아파트는 계약만료시점에 큰폭의 감액갱신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내 갭투자가 많았던 지역 및 단지중심으로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한 다주택자 급매물이 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