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물류 매출 1조 9310억원, 전년비 29.5% 하락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디지털 전환 가속화데이터 분석, 자동화, 탄소 배출량 추적 기능 탑재ESG 경영 지원... 미국, 유럽 등 플랫폼 확산
  • ▲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 ⓒ신희강 기자
    ▲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 ⓒ신희강 기자
    삼성SDS가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고도화에 나선다. 1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물류 분야에서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삼성SDS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 3조 4009억원, 영업이익 19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9%, 29% 감소했다. 특히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물류 매출(1조 9310억원)이 지난해보다 29.5% 줄어들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였다.

    이에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를 앞세워 '물류의 디지털 전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첼로스퀘어 플랫폼에 ▲데이터 분석 ▲자동화 ▲탄소 배출량 추적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것.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이 견적부터 예약, 운송, 트래킹, 정산까지 모든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다"며 "마우스 클릭 만으로 모든 물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디지털 물류 혁신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첼로스퀘어는 운송 중인 화물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단위까지 세분화된 운송 정보를 제공해 미래 재고량 예측에 도움을 준다. 또한 고객이 물류비를 상세 분석할 수 있도록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이상 상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리포트로 지원한다.

    광학문자인식 기술로 자동 추출한 선적 서류 정보를 플랫폼에 저장한 후 필요한 추가 서류도 자동으로 생성한다. 물류 창고 재고 조사와 데이터 입력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자동화 기능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업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

    최봉기 삼성SDS 첼로스퀘어 전략팀장(상무)은 "서비스 범위 확장을 위해 해상 운송 파트너사를 연계했다"며 "이와 함께 탄소 배출 추적 기능으로 ESG 경영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로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 확장을 위해 해상 운송 플랫폼사와 연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실시간 해상 물류 화물 추적과 정확한 스케줄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국내·외 트럭의 예약과 배차,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디지털 트럭커(Digital Trucker) 역시 첼로스퀘어로 연계했다. 고객은 첼로스퀘어에서 글로벌 내륙 운송의 즉시 견적, 예약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견적 조회 시 거리, 운송량 등에 따라 물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을 제공해 고객의 ESG 경영을 지원한다.

    오 부장은 "삼성SDS 물류 사업은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전환한다"며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입국 중심으로 첼로스퀘어를 확산하고 내년까지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S는 이날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3(Cello Square Conference)'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외 화주와 이커머스 셀러, 파트너사 등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디지털 물류 트렌드, 공급망 관리 사례 등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