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폴리프로필렌 40만t 생산…사업비 1.5조원글로벌경쟁 뚫고 수주…유럽시장 추가수주 기대
  •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앞줄 좌측 4번째)와 안드제이 니에빈스키 대표(앞줄 좌측 5번째) 등 관계자들이 초도 생산 개시 버튼을 누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앞줄 좌측 4번째)와 안드제이 니에빈스키 대표(앞줄 좌측 5번째) 등 관계자들이 초도 생산 개시 버튼을 누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국내건설사가 유럽연합(EU)국가에서 단독수주한 플랜트중 역대 최대규모인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플랜트'가 초도생산에 돌입했다.

    26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폴란드 플랜트현장에서 폴리프로필렌(PP) 초도생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9년 수주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플랜트 프로젝트는 연간 40만t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부대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가 1조5400억원, 총면적은 축구장 약 55개를 합친 39만6694㎡(12만평)에 이른다.

    본플랜트는 프로판가스에서 프로필렌을 추출한뒤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외장재와 인공섬유, 각종 생필품 등에 사용되는 기초소재다. 향후 내수판매와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이번에 초도생산에 들어가는 플랜트는 민·관 협력을 통한 시너지로 수주한 대표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플랜트 설계·시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종수주에 성공해 '해외건설 팀코리아' 우수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한 유럽시장에서 초대형 화공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그동안 국내건설사들은 유럽시장에서 교량·터널 등 토목분야나 자동차·타이어·전자기기공장 또는 업무용건물 건설프로젝트를 주로 맡았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폴란드 사업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국가에서 추가수주를 확보해 유럽 플랜트시장내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