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56만원 차이…2021년 11월엔 788만원까지 벌어져국제업무지구·GTX 등 집값상승 선도…대기업 입주도 한몫
  •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서울 용산구와 송파구 집값차이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서울집값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강남·서초·송파 '강남3구'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로 7335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 6988만원 △송파구 5288만원 △용산구 5232만원 △성동구 436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3위 송파구와 4위 용산구 집값차이는 56만원으로 2013년 12월 49만원이후 113개월만에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1년 11월 두 자치구 집값격차는 788만원까지 벌어졌지만 이후 용산구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18개월연속 격차가 좁아졌다.

    반면 송파구 3.3㎡당 집값은 2021년 11월 5905만원에서 올해 5월 5288만원으로 617만원 하락해 서울에서 2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국제업무지구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등 개발사업이 용산구 집값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 사옥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내 현대자동차 등 굵직한 기업이 들어서는 것도 집값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용산구는 지난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재추진 등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전국적인 하락장에도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반면 송파구는 헬리오시티 대규모 입주 여파,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난항 등 이유로 부침을 겪어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