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반도체' 등 소재 매출 비중 확대'동박' 제조기술 초격차 및 '음극재' 본격화반도체 소재,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기반 경쟁력 강화도
  • SKC가 기존 화학 중심에서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의 매출에서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전히 화학사업의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웃도는 상황이지만 이차전지 및 반도체 매출 비중이 2년새 크게 확대됐다. 

    실제로 지난 2021년 5% 수준이었던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6%까지 늘었고 반도체 소재는 19%까지 확대됐다. 지난 1분기에도 SKC는 이차전지 부문에서 18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6691억원)에서 26%를 차지했고 반도체 소재(875억원)는 15%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이차전지 소재의 경우 글로벌 거점 증설 등을 통한 공급 확대와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소재는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된 효과다. 전체 반도체 소재사업 매출 중 CMP패드를 포함한 고부가 성장사업 제품의 비중은 2021년 21%에서 지난해 36%로 대폭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4%에서 같은해 4분기 7%, 올해 1분기에는 9%를 나타내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수익 개선세를 실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C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C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차전지·반도체·친환경 소재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SKC는 이차전지 소재에서 SK넥실리스를 통해 동박 제조기술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동박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수요에 적합한 물성을 맞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사에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규격, 물성의 제품을 미리 예측하고 개발해 추후 수요 발생 시 적시에 공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니켈박 양산 기술도 확보했다.

    미래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도 본격화 했다. 특히 SKC는 영국 기술기업 넥세온 투자를 통해 다양한 공법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독점 사업권을 확보, 공정 난이도와 가격을 대폭 낮추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미국에 생산설비를 착공한 앱솔릭스를 통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수동 소자를 기판에 내장하기 위한 200여 개 이상의 특수 공정의 표준화를 완료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선 기존 사업의 친환경 특장점을 강화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PG 생산을 위해 2008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친환경 HPPO 공법으로 생산한 PO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얻은 재생유를 공정에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멤브레인(박막) 기술을 기반 폐수 자원화 기술까지 공정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박원철 사장은 올 경영 방침으로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 초격차 기술 우위를 통해 차별적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동박의 글로벌 확장과 판매 확대, 반도체 및 화학사업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