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수립시 보상착수… 국토부는 예산확보 총력내년 12월 착공 예정… 2029년 12월 개항 목표
  • ▲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이 5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예정지를 방문,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사업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이 5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예정지를 방문,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사업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에 따른 보상업무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9일 부산광역시·경상남도와 협약을 맺는다고 28일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여객·물류 중심의 복합 기능을 가진 공항을 건설해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방 활성화, 국토 균형발전 등의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협약에는 가덕도신공항 보상업무를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부산시와 경남도에서 위탁 시행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담당 행정구역 내 용지와 어업 보상업무를 수행하고, 위탁기관인 국토부는 보상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이번 협약은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해 지난 3월 국토부가 발표한 '추진 로드맵'에 따른 조기 추진방안 중 하나다. 

    앞서 3월 30일 국회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는 경우 토지와 물건, 권리를 수용 또는 사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 개정 전에는 실시계획을 수립하거나 승인을 고시해야만 보상업무를 추진할 수 있었다.

    현재 가덕도신공항은 기본계획·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시행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 공사 발주에 들어가 같은 해 12월 착공하게 된다. 개항 목표시점은 오는 2029년 12월이다.

    박지홍 국토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은 "부산시와 경남도와의 협약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보상업무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에 보상비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