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블릭스·시빈코·네폭실 등 중증환자 접근성 확보비급여 영역서 가중됐던 약값 부담 '대폭 축소'복지부, 7월 1일부 급여등재의약품 목록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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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가의 약값으로 치료 과정에서 환자 부담이 가중됐던 중증질환 신약이 속속 제도권에 진입하고 있다. 

    30일 보건복지부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빈코', 고인산혈증 개선 치료제 '네폭실' 등 3개의 의약품을 급여 목록에 올려 치료 접근성과 환자 부담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한국노바티스의 '셈블릭스정'(애시미닙염산염)은 20㎎ 용량에 5만914원, 40㎎ 용량에 7만6371원까지 지원된다. 

    기존 2가지 이상의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에 저항성 또는 불내성을 보이는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인 만성골수성백혈병(Ph+ CML)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급여가 적용된다. 

    그간 비급여 영역에 있어 연간 투약비용 약 5600만원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했다. 이번 건보 적용으로 본인부담금을 5% 적용하면 1인당 연간 투약비용은 280만원까지 절감된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시빈코정(아브로시티닙)의 상한금액은 용량에 따라 50㎎ 1만1087원, 100㎎ 1만7739원, 200㎎ 2만5942원으로 정해졌다. 

    이 약제는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된 성인 및 만 12세~17세 이하 청소년이 1차 치료제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을 4주 이상 투여하고 면역억제제를 3개월 이상 썼는데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은 경우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투약비용으로 성인이 약 950만원, 청소년이 약 650만원 수준이었으나 이번 급여화 조치로 본인부담금 10% 적용시 1인당 연간 투약비용은 성인은 95만원, 청소년은 약 65만원까지 절감된다.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고인산혈증 개선 치료제인 한국코와기린의 '네폭실캡슐'(구연산제이철수화물)에 대해서는 500㎎ 용량애 377원까지 적용된다. 

    단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말기 신부전증 환자중 인 제한 식이요법에도 불구하고 약제 투여 전 혈중 인(P) 수치가 5.5mg/dL 이상인 경우에만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 신장질환 고인산혈증 환자는 연간 투약비용으로 성인 약 77만원을 부담했으나 앞으로는 본인부담금 30%를 적용하면 1인당 연간 투약비용이 성인 23만원으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