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맥주, 용산구서 '산토리×야기토리 쿠이신보' 팝업 전개LA 뉴욕 이어 세 번째 매장… 세계 9개 매장서 전개 예정향기 앞세운 카오루에일과 거품이 특징인 밀코 선봬
  • ▲ 산토리맥주가 국내 시장 인지도 확대를 위한 파업 스토어를 연다. 용산구에 위치한 산토리 팝업스토어 전경.ⓒ조현우 기자
    ▲ 산토리맥주가 국내 시장 인지도 확대를 위한 파업 스토어를 연다. 용산구에 위치한 산토리 팝업스토어 전경.ⓒ조현우 기자
    산토리맥주가 ‘카오루 에일’과 ‘산토리 밀코’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7일 산토리맥주는 국내 유통사인 오비맥주와 함께 서울 용산구에 ‘산토리×야키토리 쿠이신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한정판인 ‘카오루 에일’과 ‘더 프리미엄 몰츠’, 그리고 ‘산토리 밀코’를 맛볼 수 있다.

    이번 매장은 미국 LA와 뉴욕에 이은 세 번째 팝업스토어다. 산토리맥주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 총 9개 국가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산토리맥주와 오비맥주는 이번 팝업을 통해 약 1200잔의 양을 준비했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체코에서 생산된 ‘다이아몬드 몰트’를 사용했으며, 특히 홉을 두 번 끓이는 ‘더블 데콕션’ 제법을 사용해 감칠맛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산토리 관계자는 “홉의 겉이 단단하다보니 한 번 끓여내서는 그 맛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면서 “어르신들이 사골을 여러 번 우려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함께 선보이는 카오루 에일은 지난 2018년 말 경부터 캔 맥주로 수입됐다가 중단된 바 있다. 이번 팝업에서 선보이는 카오루 에일은 생맥주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카오루(향긋한)라는 제품 명에서 알 수 있듯 풍부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팝업 스토어가 열리는 야키토리 쿠이신보 삼각지점은 산토리맥주가 선정한 ‘산토리 품질 명장’ 점포 중 한 곳이다. 산토리 품질 명장은 엄격한 품질과 관리기준을 통해 정한다. 산토리맥주가 국내에 들어온지 10여년이 지났지만, 국내에서 선정된 곳은 18곳에 불과하다.
  • ▲ 90%가 거품으로 채워진 '산토리 밀코' 모습ⓒ조현우 기자
    ▲ 90%가 거품으로 채워진 '산토리 밀코' 모습ⓒ조현우 기자
    또한 국내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크리미한 식감의 ‘산토리 밀코’도 즐길 수 있다. 90% 가까이 거품으로 구성된 맥주로, 체코의 음용 방식을 활용해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카오루 에일과 같은 맥주를 사용하지만 내리는 방식에 차이를 둔 것이 특징이다.

    산토리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거품과 맥주를 노즐에서 동시에 따르는데, 한국과 일본에서만 맥주를 먼저 내리고 위에 거품을 뚜껑처럼 닫는 방식을 사용한다”면서 “얼핏 거품밖에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이 거품에도 맛과 향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셔본 산토리 밀코는 ‘잘못 따른 생맥주’라기보다는, 부드러우면서도 향과 맛이 입 안을 가득 채웠다. 거품이라기보다는 매우 부드러운 맥주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산토리맥주와 오비맥주는 팝업 스토어를 전개하며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정식 수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현재 정식 수입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