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범 이모씨 중국에서 검거...국내 송환은 미정국내서 마약 유통한 일당 52명 검거, 8명 구속사건 직후 검거된 입건자까지 포함하면 총 6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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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발생한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 이모씨(26)가 중국 현지에서 공안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금융범죄수사대는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인 이씨가 중국에서 검거돼 국내 송환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건 직후부터 지금까지 이씨 등에게 마약을 공급한 마약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60명을 붙잡아 1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씨를 비롯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씨 소재를 파악해 왔다. 또 공범 박모씨와 또 다른 이모씨를 '윗선'으로 특정하고 총 3명에 대해서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다.

    한국 경찰로부터 범죄 사실을 넘겨 받은 중국 공안 당국은 수사를 벌여 지난 5월 24일 이씨를 중국 모처에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음료 시음 행사를 위장해 마약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받은 필로폰 10g을 중국산 우유 100병에 각 0.1g(약 3.3회 투약량)씩 섞어 필로폰 음료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씨 등에게 마약을 공급한 마약 조직은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