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은평 우체국에서도 독극물 의심 소포 신고서초·송파·명동에 이어 전국서 잇따라 독극물 발견
  • ▲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소방대원이 해당 우편물을 확인하는 모습. ⓒ연합뉴스
    ▲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소방대원이 해당 우편물을 확인하는 모습.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독극물 테러로 의심되는 국제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은평구에서도 테러 의심 우편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진관동 은평우체국에서 독극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소포는 앞서 다른 지역들에서 발견된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노란 소포'로 발송지는 대만으로 표기돼 있다. 경찰은 현재 소포에 대한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우체국과 송파우체국, 명동중앙우체국, 서대문우체국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독극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도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돼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제주와 대전, 경기 용인, 경남 함안군 등지에서도 유사 소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유사한 우편물을 수취할 경우 절대 우편물을 개봉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