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한국형산단…흥옌성에 143만㎡ 조성중계룡건설산업 단지조성공사…2024년 9월 준공예정
  • ▲ '흥옌성 클린산업단지' 위치도. ⓒ한국토지주택공사
    ▲ '흥옌성 클린산업단지' 위치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월4일까지 한-베트남 경제협력산업단지(흥옌성 클린산업단지) 토지공급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번째 공급이다.

    흥옌성 클린산단은 우리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중인 베트남 최초 한국형산단으로 하노이에서 30㎞ 거리에 있는 흥옌성에 143만㎡(43만평) 규모로 조성중이다.

    LH,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KBI건설, 신한은행과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인 TDH ECOLAND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VTK가 총괄시행사이며 계룡건설산업이 단지 조성공사를 맡고 있다. 산단은 9월 착공해 2024년 9월 준공예정이다.

    이번 공급대상은 흥옌성 클린산단내 일반제조시설용지 15개 필지, 18만5962㎡다.

    필지별 면적은 1만~1만5600㎡이며 공급가격은 ㎡당 116∼117달러, 베트남 토지법에 따른 토지사용기간은 2071년 7월6일까지다.

    신청자격은 국내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내국법인이며 외국에 소재한 기업도 국내기업 또는 우리국민이 지분을 보유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유해물질 배출업종 등 베트남 관계법령에 따른 인허가 제한대상 사업장은 입주가 제한될 수 있다.

    신청·접수는 9월4일까지 한-베트남 경제협력산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입주희망기업은 최대 3순위까지 필지를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경합이 발생할 경우 필지별 신청순위, 신청면적, 추첨순으로 입주대상자가 선정된다.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9월7일이후 LH와 예약서를 체결하고 그로부터 2개월내 VTK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클린산단이 위치한 흥옌성은 서울 약 1.5배 면적, 인구 120만명 도시로 하노이~하이퐁~박닌으로 연결되는 베트남 북부 경제벨트 중심에 있다.

    하노이~하이퐁고속도로에 인접해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기진출한 국내기업과 접근성이 좋고 최근 4번순환도로 착공으로 향후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또 노이바이 국제공항, 하이퐁 항만에서 약 1시간거리에 위치하는 등 지리적 우수성을 갖추고 있다.

    양국 정부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통한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한 것도 큰 강점이다.

    흥옌성 클린산단은 지난해 1월 토지보상 착수후 1년6개월이라는 이례적으로 단기간내 토지보상, 토지임대결정, 토지 임대차계약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6월 토지사용권증서(LURC)를 취득했다. LURC는 국내 등기권리증에 해당하는 공식문서로 온전한 토지사용권리를 증명한다.

    또한 LH 등 공신력 있는 공기업이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해외에 신규진출하는 기업도 현지 사업시행자에 대한 불확실성 없이 안정적 해외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흥옌성 클린산단은 행정·금융·세무 등 원스톱서비스 제공하고 근로자 편의시설 구비,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입주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LH 측은 "흥옌성 클린산단은 우리기업에 새로운 기회이자 활로가 될 것"이라며 "클린산단을 시작으로 양국의 상생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우리기업에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