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호조로 年수주 목표 21% 추가 상향
  • ▲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HD현대일렉트릭
    ▲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이 26일 공시를 통해 2023년 2분기에 매출 6425억원, 영업이익 5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16.2% 늘어난 수치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호실적에 대해 글로벌 전력기기 발주 증가로 제품군별 매출이 고른 성장을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도 중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14.2%, 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변압기 선별 수주 전략과 회전기, 배전반 원가 개선 효과로 4.2%p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또한 HD현대일렉트릭은 수주 증가세에 힘입어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26억3400만 달러에서 31억8600만 달러로 21%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4월 수주 목표를 35% 상향한 이후 두 번째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2분기에 직전 분기보다 54.7% 증가한 12억32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상반기 누계 수주금액 20억 달러를 달성했다.

    미국과 중동, 유럽의 신재생 발전 투자가 대규모 수주로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37억2300만 달러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전환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력망 구축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전 제품의 수주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