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거래 수수료 0.24% 가장 저렴삼성·미래에셋증권 영국 최소 수수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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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하반기 유럽 등 신흥시장 강세가 전망되면서 서학개미들의 시야도 유럽증시로 넓어지고 있다. 다만 증권사들이 각 나라마다 책정하는 거래 수수료가 상이해 투자 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이 온라인으로 유럽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곳은 현재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4곳이다. 

    거래가 가능한 유럽 국가는 각 사마다 차이가 있다. 또 증권사들은 유럽 투자에 대해 거래수수료와 함께 거래 금액과 상관없이 최소한으로 징수하는 최소수수료 등을 따로 부과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은 영국과 독일 2곳의 온라인 거래가 가능하다. 반면 삼성증권은 영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5곳으로 거래가 가능한 유럽 국가가 더 많다. 

    예컨대 올 초부터 높은 주가를 형성했던 프랑스 명품주 에르메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 등의 경우 삼성증권에서만 투자할 수 있다. 

    기본 거래수수료는 키움증권이 0.24%로 가장 낮다. NH투자증권이 0.25%,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0.3% 수수료를 받고 있다. 

    최소수수료도 각 사마다 상이하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현재 영국 거래 시 최소수수료를 적용하지 않는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오는 8월 31일까지 영국 투자자 거래 편의를 위해 런던 거래소의 최소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7일부터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에 대해 최소수수료 10유로(1만4118원)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키움증권이 10유로(1만4118원), NH투자증권이 20유로(2만8219원)를 적용하고 있다. 

    거래 금액이 적다면 최소수수료가 낮은 곳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반대라면 거래수수료를 함께 고려해 판단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상승세로 강세를 보인 미국시장에서 눈을 돌려 하반기엔 유럽이나 신흥시장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시티는 유럽 주식의 비중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평가하면서 "이전의 랠리가 완전히 언와인딩되면서 미국에 비해 기록적으로 할인된 상태"라며 "달러 약세와 중국 부양책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글로벌 헤지 펀드들도 미국 주식 시장 랠리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유럽 주식 비중을 높이고 있다. 

    골드만삭스 프라임 브로커리지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헤지펀드의 미국 증시 노출 비중은 지난 2013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유럽 주식 시장에 대한 노출 비중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앨리슨 사바스 엔티퍼디 파트너스 투자 담당 이사는 "엔비디아와 애플, 아마존 등 올해 미국 증시 랠리를 주도한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미래 수익 전망에 비해 현저히 고평가돼 있다"며 "현재 이들 기술주의 주가수익비율 배수를 정당화할 만한 근거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