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중 5곳 상승…2곳만 하락재건축 호재 단지, 수요 대비 매물 부족
  • ▲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상위지역. ⓒ부동산R114
    ▲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상위지역. ⓒ부동산R114
    지난해 6월부터 1년 이상 이어진 수도권 전반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모든 시·도에서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자치구 25곳 중 5곳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지만 하락한 자치구는 2곳에 불과했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도 보합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은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거래량 증가로 일부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재건축 호재가 있는 단지에 한해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해진 분위기다.

    이 같은 영향으로 강남구·동작구·성동구·성북구·중랑구 등 5곳에서 가격이 오르며 상승지역이 확산하고 있다.

    신도시 집값 변동률은 산본이 0.01%로 올랐지만 분당은 -0.02%로 약세를 이어갔다.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파주시 -0.10% △시흥시 -0.02% △의왕시 -0.02% △평택시 -0.01% 등 4곳이 하락했지만 인천을 포함한 나머지 24개 시군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 시장은 보증금 반환 대출에 한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미적용 등 조치가 시행돼 임대인들의 전세금 반환 여력이 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전셋값 하락세가 멈춰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전세 시장은 자치구 중 상승지역이 5곳으로 늘며 하락지역(3곳)을 앞질렀다. 월세 부담이 커졌지만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하락하면서 임대차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지역별로 △강서구 0.02% △동작구 0.01% △성동구 0.01% △송파구 0.01% △영등포구 0.01% 등에서 전셋값이 올랐고 △중랑구 -0.03% △노원구 -0.03% △강남구 -0.01% 순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