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탄산 제품군 호조에 음료 영업이익 늘어나거리두기 완화로 맥주·와인 판매 줄며 주류 수익성 악화하반기 클라우드·하이볼 신제품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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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 줄어든 591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61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줄어든 330억1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음료 부문의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5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6.4% 늘어난 47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609억원으로 전년비 +5.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868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음료 사업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원재료비,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탄산, 에너지, 스포츠, 다류 카테고리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칠성사이다 블루라임’, ‘밀키스 제로’ 출시 등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2분기 탄산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비 5.6%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제로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 제품의 판매채널 확대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디카페인 시장 확대에 주목해 무(無)카페인 펩시콜라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비건 트렌드에 대응하고 대체유시장의 고성장세에 따라 식물성 우유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류 부문 올해 2분기 실적은 1982억원으로 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5.8% 줄어든 23억원에 그쳤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1% 늘어난 4059억원을 기록했지만 마찬가지로 영업이익은 36.5% 줄어든 198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2분기 출시한 청주 ‘별빛청하’, 3분기에 출시한 소주 ‘처음처럼 새로’가 올해 상반기까지의 매출 상승을 견인했지만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맥주와 와인 제품군 가정 시장 판매 감소가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롯데칠성음료는 하반기 기존의 클라우드 오리지널,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와는 청량 컨셉트의 맥주 신제품과 동시에 하이볼 제품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제주 증류소 건축은 올 4분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3분기부터 생산을 목표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