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346억 전망…2분기 기준 사상 최대높은 여행수요와 환율·유가 하락이 긍정 영향1분기 호실적 거두면서 재무건전성 확보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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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진에어가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2분기도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수요가 몰리는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재무건전성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진에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7% 늘어난 2752억원, 영업이익은 346억원을 거둬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진에어를 향한 시장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개월 전 진에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5억원 수준이었으나 한 달 전 270억원으로 뛰었고 최근 또 다시 300억원대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컨센서스 부합 시 회사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2분기에 300억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통상 항공업계에서는 2분기를 비수기로 꼽는다. 방학이나 휴가, 연휴 등 여행 특수가 없어서다.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이유로는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누적된 여행수요가 2분기에도 이어지는 이연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으로 비용 부담이 줄어든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3년간 실적 부진의 원인이던 코로나 불확실성 우려가 해소되면서 앞으로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진에어는 지난 1분기 매출 3525억원, 영업이익 849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말 기준 607.9%이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386.6%까지 낮아졌다. 코로나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말 66.5%에 달했던 차입금의존도도 1분기 46%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1435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은 2982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코로나 이전인 2019년(2970억) 수준으로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통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부터는 일본·동남아 노선 중심의 가파른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