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쏠림 우려…"불공정거래 철저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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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최근 2차전지, 초전도체 등 테마주들에 관도한 투자자 쏠림이 발생하는 데 대해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특히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확대를 경계했다.이 원장은 이날 임원 회의에서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의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특히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가 '빚투(빚을 내서 투자)'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이는 최근 우리 증시에서 2차전지에 이어 초전도체 테마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가 증가한 데 따른 우려감으로 풀이된다.실제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후 갚지 않은 자금을 뜻하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4월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처음이다.이 원장은 또한 리딩방 등을 통한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서도 엄단할 것을 예고했다.그는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에 대해선 특별단속반이 집중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겠다"라며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선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