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쏠림 우려…"불공정거래 철저히 대응"
  • ▲ 이복현 금융감독위원장 ⓒ뉴데일리DB
    ▲ 이복현 금융감독위원장 ⓒ뉴데일리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최근 2차전지, 초전도체 등 테마주들에 관도한 투자자 쏠림이 발생하는 데 대해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특히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확대를 경계했다.

    이 원장은 이날 임원 회의에서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의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특히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가 '빚투(빚을 내서 투자)'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최근 우리 증시에서 2차전지에 이어 초전도체 테마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가 증가한 데 따른 우려감으로 풀이된다.

    실제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후 갚지 않은 자금을 뜻하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4월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 원장은 또한 리딩방 등을 통한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서도 엄단할 것을 예고했다.

    그는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에 대해선 특별단속반이 집중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겠다"라며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선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