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삼성·LG·LH·현대건설 등과 지능형 홈 프로젝트 추진지능형 홈 얼라이언스 연내 출범 등 협업 생태계 조성이용자 중심 애프터마켓 육성, 와이파이 7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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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정부가 삼성·LG·LH·현대건설 등과 손 잡고 민간 주도의 '지능형 홈 협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 '매터(Matter)'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시장 우위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터는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화단체 CSA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표준 통신프로토콜이다. 매터 표준을 적용하면 플랫폼과 상관없이 다양한 기기를 연동시킬 수 있게 된다. 

    구글, 아마존, 애플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샤오미 등 글로벌 270여개 기업이 개발에 참여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기업이 전체 인증 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이 스마트홈 표준이 매터로 통일 추세이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접목해 '지능형 홈'으로 진화 중이다. 지능형 홈은 가전·조명·출입문 등 가정 내 기기를 단일 글로벌 표준으로 연결하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의 경우 부동산의 가치·임대료에 지능형 홈 구축 여부가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알렉사(4650만명), 구글홈(2710만명) 등이 활발히 이용 중이다. 중국은 화웨이, 샤오미 등의 지능형 홈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손 잡고 지능형 홈 신시장 창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설·소형기기·가전·인공지능 등의 관련 기업·기관들이 서로 협업해 신서비스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

    우선 매터와 AI 기반의 지능형 홈 모델을 구현·실증하는 '지능형 홈 선도 프로젝트(AI@Home)'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계별로 삼성전자, LG전자, LH, 현대건설, 코맥스, 클리오, 초록소프트, 현대HT, 고퀄 등이 참여해 개발에 나선다.

    내년까지 1단계로 글로벌 표준으로 적용해 가전, 조명, 시건장치, 환풍기, 냉난방장치 등 가정 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서비스 실증을 지원한다. 2단계로는 혁신기술인 생성형 인공지능, 가정용 로봇 등을 활용하는 글로벌 선도형 지능형 홈 실증을 추진한다.

    지능형 홈이 신속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국민이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민간인증(3등급제)'도 신설한다. 연내 안으로 국내 건설·가전·기기제조·AI 기업이 참여하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도 출범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 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글로벌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 '국제공인시험소'를 연내 구축한다. 중소 기기 제조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지능형 홈 기술지원센터'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애프터마켓' 조성도 지원한다.

    민관은 지능형 홈 서비스의 기반인 데이터 구축, 네트워크 고도화 등도 추진한다. 가정 내 초저지연, 초연결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고용량·고속 무선 네트워크인 '와이파이(WiFi) 6E' 활용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기술기준 개정을 통해 2024년부터 차세대 '와이파이(WiFi) 7' 도입을 추진한다. 유선망은 신축건물에 광케이블 구축을 전면화하고, 통신국사와 지역허브를 연결하는 간선망이 100% 광전환되도록 투자를 촉진한다.

    아울러 누구나 안심하고 지능형 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매터 표준 기반 서비스 플랫폼 보안을 제고하기 위해 제로트러스트 실증을 추진한다. 인터넷주소(IP) 카메라 등 지능형 홈 기기의 보안 수준 제고를 위해 보안인증 강화 및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 운영도 추진한다. 서울 마곡지역에 지능형 홈 서비스를 상설 전시하는 체험공간도 연내 마련한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글로벌 시장 전환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표준을 적용한 선도적 지능형 홈 모델·서비스 발굴을 통한 신시장 창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