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남해안 노선,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등 조정"SR "호남선 광주송정~목포역·목포역 시종착 6개 열차 중단""운행 정보 사전 확인해야… 이용 못 한 승차권 환급 가능"
  • ▲ KTX산천-SRT.ⓒ연합뉴스·SR
    ▲ KTX산천-SRT.ⓒ연합뉴스·SR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SRT) 운영사인 ㈜에스알(SR)이 이용객 안전을 위해 10일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드는 일부 지역의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9일 밝혔다.

    코레일이 운행을 조정하는 대상 열차는 10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속하는 목포·여수엑스포·광주송정·진주 등 남해안 지역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그리고 고속구간 연쇄지연 예방을 위한 일부 KTX(일반철도 구간 경유 포함)와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 등이다.

    KTX는 태풍 이동경로와 풍속, 강우량에 따라 시속 170㎞ 이하로 운행하거나 일시 정차할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한 연쇄 지연을 줄이기 위해 일부 열차 운행이 추가로 중지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일 때 고속선은 시속 170㎞ 이하로 운행하고 일반선은 운행을 중지할 수 있다"며 "선로에 설치된 기상검지장치의 정보를 바탕으로 감속 운행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10일 운행하는 모든 열차는 위약금 없이 승차권 반환, 변경 등이 가능하다. 운행 중지된 열차의 승차권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다음 날 전액 자동 반환된다.
    코레일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열차 이용 고객은 모바일 앱(코레일톡) 등을 통해 사전에 운행 정보를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 ▲ 10일 SRT 운행조정 대상 열차.ⓒSR
    ▲ 10일 SRT 운행조정 대상 열차.ⓒSR
    SR도 10일 오전 호남선 SRT 일부 열차 운행을 조정한다. 호남선 광주송정~목포역 구간 운행은 중단한다. SRT는 10일 호남선 목포역을 시종착하는 6개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

    태풍 이동경로 등에 따라 운행조정 열차는 확대될 수 있다. 운행정보는 SRT앱과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SR 관계자는 "예매 홈페이지와 SRT앱 등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열차 운행 중단 등의 상황을 알릴 예정"이라며 "운행 중단으로 이용 못 한 승차권은 1년 이내 전국 역에서 환불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