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청장, 14일 백남익 수서서장 대기발령 조치
  • 백남익 서울 수서경찰서장이 소속 간부의 음주운전에 대한 지휘 책임으로 대기발령조치 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백남익 서장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백 서장은 16일자로 발령날 예정이다.

    윤 청장은 앞서 지난달 23일 내부 회의서 "비상근무 기간 중 복무기강을 확립해주길 바란다"며 "엄중한 시기에 음주운전 등 개인적인 비위로 전 경찰의 노고를 퇴색시키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의무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지휘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수서서 형사과 소속 A경감은 지난 10일 오후 11시께 서울 동대문구 장위동 인근에서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A경감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귀가하던 중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경감은 당시 면허취소 상태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각 시·도 경찰청에 비상근무가 자체 발령된 때여서 논란은 가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