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 활용도 높아 '꿈의 신소재'로 불려 품질 유지 방법 개발로 대량생산 길 열려코닉오토메이션, 휴비스, 나인테크 등 가격제한폭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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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맥신을 대량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닉오토메이션은 29.96% 급등한 4620원에 마감했다. 휴비스도 29.99% 급등한 6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나인테크(+29.96%), 경동인베스트(+29.95%), 엑스페릭스(+29.94%), 아모센스(+29.97%), 태경산업(+30.00%) 등도 맥신 관련주로 묶이며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맥신의 품질 유지 방법이 개발돼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한·인도협력센터 이승철 센터장팀이 맥신의 자기수송 특성을 분석해 표면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맥신은 전기전도성과 에너지 저장성이 뛰어난 나노물질이다. 화학 및 전자,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다만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부재해 대량생산이 어려웠다. 

    이번 카이스트 연구팀의 개발로 맥신의 품질 관리가 가능해지고 대량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닉오토메이션에는 최경철 카이스트 전자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다. 최 교수는 맥신 나노기술로 세탁가능한 투명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발한 인물이다. 

    휴비스는 맥신 관련 고분자나노복합체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지니고 있다. 나인테크는 나노 신소재를 연구하는 인인식 한국교통대 연구팀과 2차전지용 핵심소재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 경동인베스트는 자회사 경동이 강원도 태백에 맥신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티타늄 시추 관련 조망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주목 받았다. 

    이승철 센터장은 "순수한 맥신의 제조 및 특성에 집중된 기존 연구와 달리 제조된 맥신을 쉽게 분류할 수 있도록 표면 분자 분석에 새로운 방법을 개발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균일한 품질을 가진 맥신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