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18일 MUAV 양산 추진 위한 계획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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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대북 정보 수집과 정찰임무를 수행할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를 내년부터 양산한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MUAV 양산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대한항공은 MUAV 개발을 지난해 완료해 ‘KUS-FS’로 명명했고, 오는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9800억원으로 오는 2028년까지 양산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 공군은 MUAV가 투입될 경우 독자적인 감시‧정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US-FS는 고성능 감지기를 탑재, 항공기 비행고도 이상의 높이에서 핵심 타깃을 실시간으로 감시·정찰하는 전략급 무기 체계다. MUAV는 현재 전 세계에서 4개국만 보유하고 있다.

    이 무인기는 헬기의 특성인 수직 이착륙 기능과 비행기의 특성인 고속비행 능력을 모두 갖췄다. MUAV는 미국의 MQ-9 ‘리퍼’보다 강력한 1200마력 엔진을 장착해 최장 24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다. 고도 6~13km 상공을 날며 100km 밖 지점의 고해상도 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스텔스 무인기 관련 각종 기술 연구 사업도 대부분 대한항공이 수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인기와 드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미래 첨단무기체계 개발과 국방력 강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