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사철 앞두고 자금마련 고민 깊어질 듯가계부채 억제중…매수심리 위축돼 거래제한 전세시장, 서울 4주연속 상승세…신도시 하락
  • ▲ 2023년 연식 구간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비중 분기 추이. ⓒ부동산R114
    ▲ 2023년 연식 구간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비중 분기 추이. ⓒ부동산R114
    서울 신축아파트 거래비중이 감소하는 분위기다. 선호도 높은 신축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매매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로 15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본격적인 가을이사철을 앞두고 예비매수자들 자금마련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0.01%씩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하락했다.

    서울은 '똘똘한 한채'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강남구와 송파구에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0.03% △도봉구 0.02% △송파구 0.02% △광진구 0.01% △마포구 0.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대문구 -0.01% △양천구 -0.01% △중랑구 -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구축이 많은 1기신도시 위주로 가격이 빠졌다. 지역별로는 △일산 -0.05% △평촌 -0.02% △분당 -0.01% 순으로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성남시 -0.09% △고양시 -0.04% △오산시 -0.04% △부천시 -0.02% △의정부시 -0.02%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인천과 안산시는 각각 0.01%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오르면서 4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은 보합,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서울은 상승변동률을 기록한 12개지역중 7곳에서 2주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0.06% △구로구 0.06% △광진구 0.04% △도봉구 0.03% △마포구 0.02% △송파구 0.02%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 한 곳만 -0.09% 변동률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을 나타났다.

    경기·인천은 △고양시 -0.05% △의정부시 -0.04% △부천시 -0.03% △의왕시 -0.0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인천 0.06% △구리시 0.04% △이천시 0.01% △남양주시 0.01% 등은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금리 인상, DSR 산정방식 변경에 따른 50년만기 주택담보대출 한도축소 등 가계부채 억제방안 추진으로 주택구입에 많은 현금보유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는 소득 및 자산이 낮은 수요층 매수심리를 위축시켜 거래량 증가가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