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현지 수출‧수입상담회 병행… 中企 해외진출 플랫폼 자리매김
  • ▲ 지난 5일 롯데가 코트라와 개최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자카르타 B2B 수출상담회 수출상담 모습.ⓒ롯데
    ▲ 지난 5일 롯데가 코트라와 개최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자카르타 B2B 수출상담회 수출상담 모습.ⓒ롯데
    롯데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와 함께 8일까지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자카르타’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시작해 17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의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로개척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지난 16회까지 누적 상담건수 8513건, 수출 상담금액은 약 1조3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호주 행사부터는 개최국 중소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는 ‘수입상담회’까지 더해 상호 호혜적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행사에는 롯데지주를 포함해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등 유통 계열사 6곳이 참여한다. 2017년부터 협업을 이어온 코트라는 현지 바이어 섭외를 통해 수출상담회를 지원하고 있다.

    우선 지난 5일에는 쉐라톤 그랜드 자카르타 간다리아시티호텔에서 기업간거래(B2B) 수출상담회와 수입상담회가 열렸다.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기업 약 100개사가 참여했다.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1대1로 매칭돼 인도네시아 시장의 상품 입점 노하우,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상담을 이어갔다. 유통 계열사 6곳 MD(상품기획자)들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100개사와 한국 진출을 돕는 수입상담회를 진행했다.

    6일부터 8일까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꾸닝안 지역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롯데쇼핑 에비뉴에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소비재 판촉전이 열린다.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약과’, ‘세럼’, ‘크림’ 등 식품부터 뷰티‧생활용품까지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제품 시연 및 전시 쇼케이스 운영으로 현지인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상품판촉전과 함께 한류 문화공연도 선보인다. 올해 데뷔한 남성 아이돌그룹 에잇턴(8TURN)의 공연과 팬미팅‧팬사인회는 물론, 국악과 아카펠라로 구성한 K-POP 메들리 공연이 예정돼 있다. 7일과 8일에는 한국‧인니 국제 커플 인플루언서 ‘따라워니’의 참가기업 제품 판매 라이브쇼도 진행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발표를 앞두고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응원하는 포토월을 설치하고 응원 어깨띠를 착용한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이 전시된다. 롯데는 전사 차원 ‘롯데그룹 유치지원 TFT’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독일과 미국, 올해 5월 호주에서 열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행사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꾸준히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