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너스, 올해 들어 주가 약 145.22% 상승삼성서울병원 스핀오픈, 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 창업파로스아이·카카오헬스케어·랩지노믹스 등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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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와 바이오마커 등이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응용되는 가운데 '싱글셀'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인 지니너스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니너스의 싱글셀 기술이 신약개발 관련 기업으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약 145.22% 정도 상승했다. 지난 6일에도 11.23% 상승한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2000원대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CRO(임상시험수탁기관)를 주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픈한 기업이다.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이 창업하면서, 3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부터 파로스아이바이오·카카오헬스케어·랩지노믹스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사업 확장에 따른 매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싱글셀은 유전체 분석 기술인 PCR(중합효소 연쇄반응)·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에서 발전된 기술이다. 암 유전체 진단부터 정밀분석 등을 통해 신약에 알맞는 환자를 선별해 주는 선행 연구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신약개발에 용이하게 작용한다. 

    특히 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픈한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암유전체 데이터가 약 15000명에 이른다. 이를 기반으로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활용해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지난해 초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지니너스는 유전체 기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대한 유의미한 마커 발굴을 진행하고,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적정 후보물질 선별 및 약물 효능평가를 진행한다.

    같은해 카카오헬스케어와도 국민 대상 전주기 건강관리를 위한 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DTC(Direct-to-Customer)를 포함한 유전체 진단 서비스 및 정밀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의 국내외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니너스가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암진단을 넘어 당뇨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AI플랫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1위 기업으로 손꼽히는 아이센스와 협력중인 만큼 시너지 효과를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지니너스는 CLIA Lab(클리아랩) 기반 암 유전체 분석 솔루션의 미국 진단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랩지노믹스와도 협력한다. 

    클리아랩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질병 진단, 예방, 치료 목적의 임상검사를 실시하는 실험실에 주는 인증제도다. 클리아랩을 이용하면 미국 시장에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싱글셀을 기반으로한 정밀진단과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외파트너사도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