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부담 완화, 차량 모델 다양화 영향시세 변동폭 적어, 감가방어도 유리
  • ▲ 케이카는 8월 기준 LPG 차량의 평균 판매기간이 연초 대비 20여일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케이카
    ▲ 케이카는 8월 기준 LPG 차량의 평균 판매기간이 연초 대비 20여일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케이카
    케이카는 지난달 LPG 차량의 판매 소요기간이 연초 대비 약 20일 빨라졌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분석한 결과다. LPG 모델의 판매는 1월 기준 평균 51일 소요됐다. 이후 3월에 32일을 기록한 이래로 8월까지 30일대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케이카 전체 매물의 평균 판매 소요기간이 30일대인 점을 고려하면 LPG 차량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유가 시대에 LPG 차량의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데다 차량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늘어난 점이 작용했다.

    주요 모델별 9월 평균 시세는 ▲르노 QM6 부분변경 모델은 2563만원 ▲쉐보레 올란도는 788만원 ▲기아 스포티지는 2825만원이다. 세단의 경우 ▲현대차 그랜저IG는 1733만원 ▲아반떼 CN7는 1738만원 ▲기아 레이는 1380만원이다.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시세가 유지되거나 1% 내외 변동폭을 보이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이 감소하는 폭이 다른 중고차에 비해 감가방어에 유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LPG는 고유가 시기에 유지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주목을 받는다”며 “최근 SUV 모델은 연료 탱크가 트렁크 내부가 아닌 하부에 위치해 적재 공간이 줄어들지 않는 점도 소비자 선호를 높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