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물산 등 11개사 참여 상생 나서농수산물 판매 지원 위해 추석 명절 장터 운영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 국내 소비진작-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삼성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물품대금 1조4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물품대금을 매달 4번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등 관계사들도 매월 3~8차례씩 물품대급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믿음에 따라 중소기업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삼성은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한 3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물대 펀드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회사들과 회사의 재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연간 1천억원 규모로 우수 협력회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인건비와 원자재가 상승시에도 협력회사의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및 삼성의 제조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 제고를 돕는 스마트공장 전환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전환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작년까지 총 3천여곳이 지원을 받았다.
  • ▲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는 모습.ⓒ삼성
    ▲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는 모습.ⓒ삼성
    삼성은 올해 협력회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과 함께 국내 내수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장터'도 운영한다.

    이 곳에서는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국내산 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생산 제품 ▲기타 국내 농수산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 겪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추석 장터에서 판매하는 수산물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임직원들이 이번 추석 명절 장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산물은 어패류 및 가공식품 등 약 400여종에 달한다. 삼성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당초 계획에 비해 수산물 품목을 약 3배 늘렸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50여곳도 추석 장터에 참여해 200여종의 농축수산물 등을 판매중이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판로 개척'도 돕기 위한 취지다.

    여기에 추석 장터 기간도 연장했다. 기존에는 설 및 추석 연휴 전 2~3주 동안만 명절 장터를 운영했지만 임직원들이 전국의 특산품을 더욱 여유롭게 구입할 수 있도록 올해 추석은 운영 기간을 연장해 9월 11일부터 연휴가 끝나는10월 6일까지 총 4주 동안 열기로 했다.

    추석 장터는 각 회사별 사내게시판, 행정안전부 및 지역자치단체, 농협 등의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온라인 장터'로 운영되며 삼성디스플레이 등 일부 관계사는 임직원들의 관심도 제고를 위해 사업장에 '오프라인 장터'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은 국내 소비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임직원들의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사내 캠페인을 진행한다.

    추석 명절을 전후로 국내 전 사업장에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현수막을 게재하고 이메일과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여행 명소 ▲지역 행사 ▲전국의 휴양 시설 등 국내 여행 관련 유용한 정보를 풍성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삼성은 부서별 회식이나 간담회도 가급적 사업장 인근 여행 명소 또는 지역 맛집에서 갖도록 권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