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 촉진 등 추석 맞아 내수시장 활력 앞장이 회장, 취임 이후 상생 강조… 수십개 단체 익명 기부 실천삼성 임직원, '상생' 위한 '기부-봉사' 활동 적극 나서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상생경영'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이 추석을 맞아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두팔을 걷어 붙인 것도 이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삼성은 글로벌 IT 산업 침체라는 악조건 상황에서도 이 회장의 '동행 비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삼성은 추석 명철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들의 물품대금 조기 지급 및 추석 명절 장터 운영, 국내 전 사업장에서 임직원 대상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중소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물품대금 1조4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최근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에도 위축되지 않고 장기적 안목으로 협력회사 및 국내 중소기업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은 국내 내수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국내산 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생산 제품 ▲기타 국내 농수산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 겪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추석 장터에서 판매하는 수산물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추석 장터에는 스마트공장 지원 기업들이 50여곳 참여했으며, 삼성은 9월부터 AI,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새롭게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임직원들의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사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같은 삼성의 지원은 이 회장의 '동행비전'이 깊게 자리한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이 회장의 의지는 삼성 임직원들의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상생'을 위한 기부와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오랫동안 수십개 단체에 남몰래 기부하며 선행을 직접 실천하고 있으며,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스 클럽'에 가입한 경영진도 다수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직원 간담회에서 "봉사에 참여하고 싶은데 얼굴이 알려진 탓에 쉽지 않다"며 "대신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기부 약정' 및 회사가 임직원 기부금과 같은 금액을 추가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약정 기부금 120억원에 회사가 120억원을 더해 연간 약 240억원을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CSR에 지원중이다. 삼성 임직원들은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SSAFY, 희망디딤돌과 같은 CSR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는 등 '재능 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