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조사결과…누계 분양실적 11만3130가구수도권 계획물량 50%만 공급…전남·제주 목표치 달성
  • ▲ 2023년 민영아파트 분양 계획물량 및 실적 추이. ⓒ부동산R114
    ▲ 2023년 민영아파트 분양 계획물량 및 실적 추이. ⓒ부동산R114
    올해 1~9월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실적이 연간 공급목표의 44%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누ㄱ) 분양실적은 20만호미만으로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영아파트 누계 분양실적은 11만313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조사한 총 계획물량인 25만8003가구의 44% 수준이다.

    분기별 분양실적은 △1분기 2만8908가구 △2분기 3만4725가구 △3분기 4만9470가구로 조사됐다.

    3분기는 장마와 휴가철 등으로 분양 비수기에 속하지만 올해엔 1·2분기보다 공급량이 많았다. 하반기에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이월된 단지들이 분양을 진행했고 수도권 정비사업지와 지방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이 늘었다.

    시도별 실적을 보면 전남과 제주는 이미 연간 계획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됐다.

    전남은 8~9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공급으로 연내 예정물량을 초과 달성했고 제주는 7~8월 692가구가 몰리며 분양실적이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은 3분기까지 연간 계획물량의 약 50%만 공급됐으며 누적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대구, 울산 등도 분양시장 냉기가 이어지고 있다.

    4분기에는 약 8만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1~3분기 실적과 합치면 지금까지 총 공급량은 20만가구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20만281가구이후 10년만에 최저물량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청약훈풍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막바지 물량이 몰릴 수 있다"면서도 "다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단지별 선별청약 분위기가 지속돼 계획물량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