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샤피로 CTA 회장 첫 참석LG전자 옴니팟 탑승하며 "엄청나다" 호평삼성 "애플·LG보다 한 수 위"… 스마트싱스 초연결성 강조
  • ▲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SE 2023에 참석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킨지 파브리치오 부사장, 게리 샤피로 회장. ⓒ이성진 기자
    ▲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SE 2023에 참석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킨지 파브리치오 부사장, 게리 샤피로 회장. ⓒ이성진 기자
    국내 최대 전자·IT 산업 전시회 '한국전자전'(KES 2023)이 개막한 가운데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이 처음 참석하면서 한국 전자산업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KSE 2023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 전자전은 한국,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10개국, 480개사, 1200부스가 참가해 모빌리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메타버스/Web 3.0 등 혁신기술들이 연결되고 사용자와 소통하는 앰비언트(Ambient) 기술과 생태계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이 처음으로 방문하며 눈길을 끌었다. CTA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의 주관사다.

    샤피로 회장과 킨지 파브리치오 CTA 부사장 등 CTA 일행은 개막식 후 전시 부스를 관람했다. 샤피로 회장은 LG전자 부스에 전시된 옴니팟 자율주행차에 탑승하며 기자들에게 "엄청나다"고 외치기도 했다.
  • ▲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SE 2023에 마련된 LG전자 부스. ⓒ이성진 기자
    ▲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SE 2023에 마련된 LG전자 부스. ⓒ이성진 기자
    LG전자는 이 외에도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관람객이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프리미엄 제품들을 더욱 몰입해서 체험하도록 약 890㎡ 규모 전시관을 'LG 갤러리'로 꾸몄다. 'LG 갤러리' 전면에 있는 'Life’s Good 스퀘어'에서는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메시지를 담은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의 핵심가치를 조형물과 브랜드 영상을 통해 체험한다. 이 공간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LG 스탠바이미 Go로 게임 등을 즐기고, 클래식/재즈 밴드의 LG전자 CF 속 음악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나만의 취향이 확고한 'GenZ' 맞춤 공간도 마련했다. 다양한 컬러의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로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가 신발, 피규어 등 소품과 함께 힙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방문객은 무드업 냉장고 색상을 취향에 맞게 직접 바꿔볼 수 있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를 비롯해 NFT 신발 클럽 몬슈클(몬스터슈클럽),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는 각각 KES 2023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내놓은 폴더블 노트북 '그램 폴드'도 체험 가능하다. 이 제품은 접으면 12형 노트북, 펼치면 17형 태블릿, 전자책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전시 부스에서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위한 LG전자의 ESG 경영활동 성과들도 볼 수 있다.
  • ▲ (왼쪽부터)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 게리 샤피로 CTA 회장, 킨지 파브리치오 CTA 부사장이 24일 KES 2023에 전시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성진 기자
    ▲ (왼쪽부터)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 게리 샤피로 CTA 회장, 킨지 파브리치오 CTA 부사장이 24일 KES 2023에 전시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성진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성을 기반으로 더욱 쉽고 편리한 스마트 라이프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펫 케어, 게임, 헬스 등 주요 테마로 혁신적인 가전, 모바일 제품과 함께 스마트싱스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타운(Smart Town)' 공간을 조성했다. '스마트 타운'은 가족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취향에 맞춰 구현된 '스마트 홈'과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스마트 파크'로 구성된다.

    스마트 홈의 '현관'에서는 전기 요금 절감 노하우를 소개했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부터 누진 구간 관리, 예상 전기 요금을 한눈에 확인하고, 'AI 절약모드'와 '탄소 집약도 인사이트'로 에너지 및 탄소 저감량을 확인할 수 있다.

    '거실'에서는 스마트한 펫 케어 팁을 제공한다. '홈카메라 360'과 '비스포크 제트봇 AI'를 통해 가족들이 외출 시 반려 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음악이나 백색소음을 원격 재생하여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또한,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태그2'로 '스마트싱스 펫 케어'에서 산책 모드를 통해 반려동물의 산책 기록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취미'를 테마로 하는 공간에서는 '게이밍 허브'를 통해 별도의 콘솔 없이도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고,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 57형 크기의 세계 최초 듀얼 UHD 해상도 '오디세이 Neo G9'와 오디세이 아크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기기들을 연동해 ▲삼성 멀티 컨트롤 ▲세컨드 스크린 ▲퀵쉐어 등 연결성을 극대화하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 경험도 가능하다.

    '휴식' 공간에서는 '갤럭시 워치6'를 통한 스마트 건강 관리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스트레스 지수부터 혈압, 심박수, 심전도 등 건강 지수 측정과 함께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수면 코칭도 받을 수 있다.

    '주방'에서는 가전과 식품을 연결하는 '가전식 레스토랑' 콘셉트의 쇼핑 플랫폼 삼성닷컴 'e식품관'을 만날 수 있다. 또 밀키트와 간편식 바코드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스캔하면 비스포크 큐커에서 최적의 조리 값을 설정해주는 스캔쿡 등 스마트한 쿠킹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콘셉트로 구성된 가상의 집에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품을 인테리어와 매칭해 우리집에 어울리는 제품을 찾을 수 있는 '비스포크 홈메타(Bespoke Home Meta)' 체험존도 운영한다.

    스마트 파크에서는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 '갤럭시 워치6 시리즈' 등 최신 모바일 제품과 함께 '마이크로 LED TV', 지난 9월 IFA 2023에서 공개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건조기'와 같은 혁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 소비자의 관심사와 취향이 반영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고 임팩트 있게 삼성전자의 제품과 스마트싱스의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삼성 가전, 모바일, IT 기기의 통합 연결 경험을 통해 일상의 혁신을 주도하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자사의 스마트싱스 우수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전시 부스 투어 중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애플, LG전자보다 스마트싱스 연결성이 더 나은게 맞느냐"고 묻자 "맞다, 1년에 5억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출시하는데 이게 모두 연결된다"며 초연결성을 언급했다.

    이어 장 차관이 "폰을 잃어버리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에서 삼성 직원이 휴대폰을 잃어버렸는데도 찾기 기능으로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기술과 보안을 갖췄다"며 "디바이스를 안쓸 때는 꺼둠으로써 에너지 조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 집약된 전시 부스를 관람한 샤피로 회장은 이날 오후 진행된 오프닝 키노트에서 'CES 2024 테크 트렌드'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