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계약 기준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 기록올해 총 37척 LNG선 수주…수주 달성률 127.2%
  •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약 5조2511억원 규모의 선박 17척을 수주하는 잭팟을 터뜨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카타르에너지와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단일계약 기준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이다. 이전 단일계약 최대 수주 기록은 지난 7월 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선 16척을 3조9593억원에 수주한 것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현재까지 총 141척(해양 1기 포함), 200억2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 달러의 127.2%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9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후 계약의 세부사항을 조율해왔다. 한국 조선사 중 HD현대중공업이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후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사의 추가 수주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37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2020년, 2021년, 2022년에도 각각 21척, 25척, 45척을 수주하며 LNG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