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김장 부담 커져… 정부, 대책 마련 나서유통업계, 절임배추·마늘 등 김장 재료 할인이마트, 절임배추 사전 예약 조기 완판
  • ▲ ⓒ농협유통
    ▲ ⓒ농협유통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농산물 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나선다.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23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확정했다.

    해당 대책에 따라 배추와 소금 등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주요 김장재료 공급을 확대하고,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45억원 규모 할인 지원에 나선다.

    식품·외식 물가 상승 요인인 가격 상승 농축수물 계약물량을 조기 공급하고, 할당관세도 추가 적용한다. 연말 종료 예정인 면세농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과 공제율 확대, 가공식료품 부가가치세 면세 기한을 2년 연장한다.

    정부 기조에 맞춰 유통업계도 김장철 할인에 나선다.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은 11월 2일부터 김장재료와 제철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고객은 살맛나게! 김치는 맛깔나게!’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11월 15일까지 배추(3개·망) 8100원, 알뜰배(3㎏·박스) 1만3800원에 선보인다. 8일까지는 실속 사과(1.5㎏·봉) 1만1980원을 선보인다.

    9일부터 15일까지는 갓 1단을 3980원, 다말무 1단 4980원, 흙쪽파(1㎏) 7980원, 양파(3㎏) 4980원, 깐마늘(1㎏)를 799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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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GS더프레시는 11월 7일까지 김장 관련 상품을 농수산물 물가 안정 특별관리 상품으로 지정해 할인 행사에 나선다. 고객은 멤버십 적립 또는 GS페이로 행사 상품 결제 시 최대 30%할인(인당 2만원 한도)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GS더프레시는 배추부터 무, 마늘, 소금, 젓갈류까지 김장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도록 행사 상품을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배추3입 8800원, 다발무(단) 6800원, 신안새우젓 1㎏ 1만6800원, 천일염 1㎏ 3760원, 생굴 400g 7980원 등이다.

    절임 배추에 대는 11월 7일까지 전남 해남과 충북 괴산, 강원권 절임 배추 3종에 대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7일부터 28일까지 구매량은 전년 대비 약 51.2% 상승했다.

    ‘우리동네GS’ 사전예약을 통해 11월 10일부터 12월 16일 사이에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점포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진행한 절임배추 사전 예약 결과 20㎏ 6만 박스를 전량 조기 판매했다.

    베타후레쉬 절임 배추는 사흘만인 지난달 28일, 일반 절임 배추는 나흘 만인 지난달 29일 판매가 완료됐다.

    최근 절임 배추 산지 직송 시중 가격은 소금값, 인건비 인상 등으로 5만원 안팎까지 오른 상태다.

    이마트는 산지 사전 계약과 대량 매입을 통해 절임 배추 가격을 소매가격보다 더 싸게 준비했다. 행사 카드로 2박스 이상 구매하고, 매장 수령을 선택한 경우 한 박스 가격을 3만원 미만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