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순환형·예약형 각 1대… 시간당 2~3회 운행예약형은 최소 5분전 앱·키오스크 등으로 예약해야레벨4 수준 자율주행… 운전원·안전요원 상시 동승
  • ▲ 자율주행셔틀.ⓒ인천공항공사
    ▲ 자율주행셔틀.ⓒ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과 장기주차장을 오가는 자율주행셔틀이 2일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공항 T1 장기주차장 지역에서 '인천공항 자율주행셔틀 시범운행 기념행사'를 열고 시범운행을 개시했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행사 후 자율주행셔틀에 탑승해 운행상황을 점검했다.

    공사가 이번에 도입한 자율주행셔틀은 총 2대다. 노선을 정기적으로 순환하는 '정기형 셔틀' 1대와 예약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예약형 셔틀' 1대다.

    자율주행셔틀은 인천공항 T1~장기주차장 구간을 시속 30~50㎞로 달린다.

    운행시간은 점심시간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시간당 2~3회 운행한다. 인천공항 이용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형의 경우 이용 가능 인원은 2~4명으로, 적어도 운영시간 5분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예약은 T1 1층 입국장 동·서측의 키오스크(무인단말기, 1층 3·13번 출구), '인천공항 가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용 홈페이지(autoshuttle.airport.kr)에서 할 수 있다.

    도입한 자율주행셔틀은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는 레벨4 수준의 기술력이 적용됐다. 다만 비상시 대응을 위해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항상 같이 탄다.

    시범운행인 만큼 장기주차장 내에서는 전면 자율주행으로 운행하고, 차량이동이 많은 T1과 장기주차장 연결 구간에서는 운전자가 차량을 몬다.

    공사는 시범운행을 통해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개선사항을 보완해 T1~제2여객터미널(T2)을 잇는 자율주행셔틀, T2 내 자율주행 개인형 이동장치(PM) 도입 등 자율주행 교통수단의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 셔틀의 도입을 앞당김으로써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